2018년부터 2년간 JAJU와 함께 한국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가구를 디자인하였다. 첫 번째 아이템은 암체어로, 한국의 주거 공간과 한국인의 평균 신장에 비해 기존 제품들의 사이즈를 재정의하는 것에서 시작했다. 이 암체어는 작은 사이즈지만, 신체를 부드럽게 감싸는 형태로 '쉼'이라는 목적에 충실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주거 공간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도록 철제 프레임과 우레탄 몰드로 제작된 시트로 구성되었다.
두 번째 아이템은 트롤리로, 바퀴가 달린 작은 수납장이다. 주방, 거실, 오피스, 아이 방 등 다양한 공간에서 여러 용도로 사용된다. 사용자들의 사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 트롤리의 각 층마다 공통된 사용 패턴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장 윗칸에는 자주 사용하는 작은 물건들을 수납하고, 아래칸에는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무겁고 큰 물건들을 수납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층별로 높낮이가 다른 사용자에게 적합한 사용성을 가진 트롤리를 디자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