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용품이 친숙하지 않은 존재로 인식되기보다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시계’라는 메타포를 적용한 오브제로 디자인하였다. 내부 구성품으로는 야광봉, 알루미늄, 보온포, 응급 처치용 압박 붕대, 위치를 알리는 호루라기, 조난 위치를 표시하는 깃발, 개인의 의료 정보를 기록하는 ICE 카드, 재난 시 대처 방안을 안내하는 가이드북 등을 포함하고 있다.
라이프 클락은 시계로서의 역할과 함께 긴급 상황에서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고 기존의 응급 키트 형태를 벗어나 인테리어 소품으로서의 기능성을 강조하였다. 디자인을 통해 재난이 우리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임을 인식시키고 재난용품이 특별한 물건이 아닌 일상에서 친숙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