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op Light는 프리츠한센 150주년 기념 서울 전시의 코리아 프로젝트를 위한 디자인으로, 이석우 디자이너는 자신의 디자인 성향과 Koreaness, 프리츠한센의 정체성을 아우르는 접점을 찾는 데 집중했다. 특히, 직선과 곡선의 대비와 균형을 통해 조형적 아름다움을 탐구하며, 이를 통해 '영원한 아름다움'이라는 전시 기조를 구현하고자 했다.
드롭 라이트는 평면적 요소를 입체적으로 해석하여, 직선과 곡선이 조화를 이루는 선과 면의 관계를 탐색하는 작업이다. 한국 전통 조형미를 그대로 차용하지 않고, 한국 문화 속에서 성장한 디자이너의 개인적 고민을 녹여내어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다.
이 조명은 교차하고 접합하는 선들의 입체적 변화를 표현하며, 초기 스케치에서는 2D 조형을 중점으로 한 탐구가 주를 이루었다. 다양한 실험과 프로토타입을 거쳐, 최종적으로 두 가지 형태의 드롭 라이트가 디자인되었다. 곡선과 면의 유려한 변화를 특징으로 하는 조명 갓과 원기둥 형상의 원목 지지대가 결합된 형태로, 섬세하고 조화로운 조형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