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 스케치를 활용하여 평면과 입체를 넘나드는 조형적 접근을 시도한 작품이다. 우리는 평면에 스케치를 하지만, 실제 생활 환경은 입체로 이루어져 있다. 평면에 입체를 그리는 것과, 입체를 직접적으로 스케치하는 것은 다른 사고 과정을 요구한다. 철사는 평면의 선이지만, 구부리면 입체로 변형되어 평면과 입체를 동시에 나타낼 수 있는 매체가 된다.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평면과 입체 사이의 경계를 탐구하며 새로운 조형적 가능성을 탐구했다.